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싹을 키우는 마음으로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회원여러분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도 이제 소아기를 지나 청소년기로 접어들면서 왕성하고 힘 있는 단체로서 회원들의 인지도나 기대치에서 완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부인과의 현안들을 거시적으로 다루게 되어 대외적으로 의료정책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에 와있습니다만 아직도 회원여러분의 생존을 해결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과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적인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여 온힘을 기울여 진료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여야 하는 이때에 얼마간의 갈등과 혼란을 겪었다는 것은 그것이 성장통이라고 생각을 한다하더라도 산의회의 역사에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절실한 숙원사업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합과 결속 그리고 축적된 전문성을 가져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회장 회의, 지역별 연수강좌, 대의원 총회와 더불어 학술대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학술대회는 단순히 여러분의 학술적인 욕구를 해결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많이 참석하시어 산부인과의 당면한 관심사에 동참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도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하며 또한 병의원일 때문에 소원하였던 동료 선후배간의 친목도 두터이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도 많은 고심 끝에 연제가 결정되었고, 강사 섭외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에게 가급적이면 크게 도움이 되는 명강사님으로 선정하여 초빙하였습니다.
아무쪼록 희망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난국을 헤쳐 나가는 대열에 동참하여 힘을 보태주신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위의 회원들과 함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준비하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은 학술위원장님과 간사, 위원들 그리고 사무국 직원과 초청에 흔쾌히 수락하여주신 강사 여러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고 광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