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난히도 무더워서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지나 이제 결실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아무리 큰 역경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날이 찾아온다는 것, 위기가 지나면 기회가 온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20여년 동안 회원들의 큰 지지를 바탕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의 대표단체로서 대한산부인과학회와 협력하여, 산부인과 의사들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여 왔고, 자궁경부착공생검, 질강처치료 등의 새로운 의료 보험수가 신설 및 산부인과 보험수가 인상, 분만수가 인상을 이끌어내며 정부와의 협상 파트너로서 의료보험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정책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원들의 새로운 의견을 통합하고 반영하는데 미숙했으며, 집행부의 노력 부족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새로운 산부인과 단체의 출현과 더불어 많은 송사로 인한 비용과 노력의 낭비를 초래하여 창립 20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임원들 모두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시 산부인과 의사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강구하겠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들의 기본 진료 분야인 산과, 서비코그람, HRT, STD 등의 강연을 포함하여, 초음파 급여화에 대비한 초음파 강의, 진료영역 확대를 위한 유방, 갑상선 질환, 비뇨부인과 진료 등 다양한 연제로 구성하였으니, 많이 참석하셔서 새로운 지식도 쌓고 만나기 어려웠던 선후배 동료들과도 반가운 만남의 장이 되시길 바라며, 산부인과 현안에 대해서도 기탄 없는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모 초음파 급여화에 개원의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님, 사무총장님, 초음파급여화대책 팀장님과 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산모 1인실 급여화에 대해서도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 협의 중인 질강처치료 보험인정 횟수 증가, 부인과 수술 처치료 인상, 골반수지검사 신설, 자궁암검사 채취료 인정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