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곳 조사결과 오늘 발표-분업 재검토 요구 의료계가 서울시내 약국 1,800여곳을 대상으로 한달간 실시한 불법진료 및 임의조제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4일) 발표,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4일 오후 7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월1일부터 5월초까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대개협은 이날 서울시내 약국 1,800여곳중 임의조제 등 불법행위를 벌인 약국 240∼260곳의 정밀분석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상당수의 약사들이 의사의 처방없이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거나 문진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정부에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단속을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녹취록 등 증거물이 확보된 약국 15곳에 대한 고발 방침과 함께 추가조사 의지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협은 "약국의 불법 임의조제를 근절하지 않는 한 더 이상 의약분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며 "의약분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2-07-04 00: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