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얼굴 주름살을 펴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누스 독소인 보톡스가 요실금(尿失禁) 등 방광장애를 치료하는데도 효과가 있는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 뉴스 온 라인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비뇨기-부인과 전문의 마이클 챈셀러 박사는 미국비뇨기학회 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챈셀러 박사는 요실금 등 방광근육의 불수의적(不隨意的) 수축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방광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방광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41명이 요실금이 없어지거나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증상의 호전은 보톡스 주사 후 7일만에 나타나기 시작해 거의 6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보톡스는 근육의 신경말단에 달라붙어 근육 수축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의 방출을 차단한다고 챈셀러 박사는 밝혔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