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치료방법에는 세계적으로 2만가지가 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특별한 비만치료방법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비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만을 단지 살빼기, 체중 줄이기 정도로만 평가하고, 신문이나 방송광고에는 체중이 몇 kg 줄었느니, 몸이 훨씬 날씬해 졌다는 등으로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제품은 실제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고, 아무런 의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만환자(비만이 아닌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강박적인 사람도 있지만)들은 단시간에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빠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계속되는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체중의 변화가 심한체질로 바꾸어 놓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리적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인체에는 체중을 항상 유지하기 위한 조절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체중이 배탈, 설사 등으로 감소하면 병이 치료된 후 식욕이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켜 체중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려는 조절기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다이어트식품 등으로 이전보다 열량을 급격히 줄여 섭취하면 체내에서는 이러한 조절기전으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던가 오히려 체중이 이전보다 증가시키는 현상을 낳게 하는 것입니다. 실 예로 이전 잘살지 못하여 굶주렸던 흑인들이 현재 백인들보다 훨씬 비만이 많다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단식이나 절식이후에는 조절되는 체중의 범위가 넓어져 체중의 변화를 심하게 하며, 나중에는 소량의 음식섭취에도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나 체중의 증감이 심하게 반복되어 항상 단식과 절식을 해야만 하는 상태로 만든다는 Polivy와 Herman의 경계모델이론 비만치료의 목적은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만치료의 목적은 첫째, 비만으로 발생하는 대사이상, 즉 고지혈증이나 당뇨, 고요산증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자는 것에 있습니다. 즉, 건강한 육체를 만들기 위하여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비만으로 인한 심리적 열등감이나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의하여 발생하는 폭식증이나 신경성 거식증 등의 섭식 장애도 반드시 치료되어야 합니다. 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자신의 왜곡된 인식으로 무분별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 더욱 심한 좌절감에 빠지게 되고 심하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건강에는 정신적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