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Botox, botulinum toxin A·사진)가 뇌졸중 환자에서 손목과 손가락 근육의 경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돼 미용 외에도 일상 활동 개선용으로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인디애나大 의과대학 신경학과의 앨리슨 브래시어 박사팀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8일자에 게재한 연구 보고서에서 뇌졸중 후 손목 및 손가락의 굽힘근에 경직이 생긴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보톡스(200∼240 units) 또는 위약을 1차례 주사했더니, 6주 후 환자가 가장 개선을 원한 항목(개인 위생, 옷 입기, 통증, 손 운동 범위 중 하나)에서 보톡스군은 62%(40/64명)가 개선을 보고한 데 비해 위약군은 이 비율이 27%(17/62명)에 그쳤다. 또 4항목 종합 평가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인 환자는 양군이 83% 대 53%이었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200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