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이가 살이 찌면 장군감이라고 좋아들 했지만, 요즘은 비만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 많이 나가는 것 이상의 문제가 있다. 비만아는 고혈압이나 당뇨, 지방간, 동맥경화 등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심하면 다리와 척추에 무리가 생겨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또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해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다.
비만이란 같은 또래 같은 성별의 평균 몸무게보다 20% 이상 많은 것을 말한다. 달리 표현하면 100명을 몸무게 순으로 한 줄로 쭉 세워서 95번째 이상인 아이들이 해당된다.
컴퓨터니 비디오니 하는, 운동과 거리가 먼 오락을 즐기는 아이들이 늘면서 비만 아동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또 포동포동한 아이들이 건강하다는 생각에 먹이고 또 먹이는 부모 때문에 비만이 되는 아이도 적잖다.
소아비만 치료의 핵심은 절대로 현재의 몸무게를 줄이면 안된다는 점. 아이들은 성장해야 하므로, 갑자기 칼로리를 줄이면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비만이 문제라는 사실을 모든 식구들이 깨닫고 치료에 동참해야 한다. 비만아동은 식사습관을 조절해야 하는데, 다른 식구들은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아이만 먹지 말라고 하는 건 곤란하다. 먹는 양을 줄이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먹이면서 운동량을 늘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골고루 먹어서 아이의 성장에 필수적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몸무게를 유지하되, 아이가 크면서 상대적으로 날씬하게 만드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운동은 필수. 과격한 운동보다 적당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키는 게 효과적이다. 일정한 시간에 격식을 갖춰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TV를 보거나 책을 보면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꼭꼭 씹어서 15분 이상에 걸쳐 천천히 먹이면 아이가 허기를 적게 느끼게 된다. 그릇도 조금 작은 것으로 하고 조리하는 음식의 부피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몸과 두뇌가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함부로 굶겨서 살을 뺐다가는 평생을 두고 고생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소아비만 60%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최근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린이 비만에 대한 관심은 덜한 편. 어린아이의 경우 "우량아"라고 하면 아직까지는 칭찬으로 통한다. 어느 정도 살이 있어야 건강하다고 생각할뿐더러 어른이 되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아 비만의 6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성인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적 증가 없이 지방세포의 크기 만 증가 하지만 어린이는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 모두 증가되기 때문에 더욱 위험 하다. 즉 성인 비만은 철저히 조절할 경우 세포 수는 증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포 크기가 줄어들어 조절이 가능하지만 어린이는 조금만 조절을 게을리 해도 다시 지방세포의 크기가 증가할 뿐 아니라 세포 수까지 늘어 나므로 비만의 재발 가능성이 높다.
을지병원 비만클리닉 최영은 교수는 "성인이 되서 비만이 시작된 사람보다 어린이 때 비만이 시작된 사람이 비만의 정도가 심한 것은 물론 합병 증도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최 교수는 소아비만의 치료에 있어서 특히 고려해야 할 사항은 소아는 성장을 계속하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키가 커지면서 자연히 비만이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따라서 소아비만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 프로그램, 행동습관의 개선을 위주로 하며 약물이나 수술치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만아 중에는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가 간혹 있으므로 무턱대고 격렬한 운동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으며 신체 상태를 미리 점검 받고 의사와 상담한 후 비만의 조절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비만아들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놀이나 운동에 있어서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열등감을 가지기 쉽고 우울증을 나타 낼 수도 있으므로 쉽고 즐거운 운동으로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를 조금씩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소아 비만아들에게 적합한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 속보, 계단 오르기 등이며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종목이어야 한다. 혼자 하는 운동보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평일에는 하루 1시 간, 주말에는 2∼4시간의 운동을 하도록 장려한다.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 하면 학교에 갈 때 걸어가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가끔 계단을 두 계단씩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능 하면 학교에 갈 때 걸어가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가끔 계단을 두 계단씩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