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식생활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먹고 싶어하는 음식만 먹이게 되는 경향이 많다.
집에서 음식할 때에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음식을 해주고 싶다보니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많고, 단 맛이 나는 음식 위주로 하게 된다. 외식도 어른보다는 그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간다. 어린이날이나 애들 생일이면 할머니, 할아버지까지도 손주들이 좋아하는 피자, 치킨, 햄버거, 프렌치 프라이, 스파게티 등 애들 입맛에 맞추어 먹으면서, “아이가 좋아하면 됐지”라는 무조건적 사랑으로 위안을 삼는다.
즐비한 패스트 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아예 아이들을 겨냥한 특별 메뉴까지 만들어 유혹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들은 아이들을 직접 돌봐주지 못하는 미안함 때문에 애들을 무절제한 식생활로 밀어넣기도 한다. 다른 것은 못해 줘도 먹는 것만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어한다.
집에서도 밥, 국, 반찬 등 전통적인 식사보다는 라면, 자장면, 탕수육 등을 먹인다. 엄마가 집에 없어 밥을 손수 못해 주는 대신, 돈을 줄테니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다니라는 메시지를 전하면 아이들은 햄버거, 치킨, 콜라, 아이스크림, 스낵을 줄줄이 물고 다닌다.
전통 음식을 먹이고 싶어도 서양식 입맛에 길들여진 아이가 젓가락도 대지 않고 피자를 시켜달라고 떼를 쓰면, 얼마나 먹고 싶어 저럴까 하며 마음이 약해지면서 피자를 시켜주고 맛있게 먹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도 포기한다. 아이들 하자는 대로 다 해주는 절제되지 못한 부모의 사랑 속에 어느덧 불어나는 것은 아이들의 체중, 특히 아이들 몸 속의 지방량이다.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에너지가 넘칠 때 그 에너지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지방이라는 형태로 몸 에 남아 비만을 일으킨다.
특히 어릴 때부터 살이 찌는 경우는 지방세포 수가 많아지는 형태이다. 이 상태로 성장하면 성인병이 일찍부터 오는 것은 비만 치료도 어렵고 치료해도 금방 재발된다. 무조건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주거나 먹여 주는 경우 비만이라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