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영 비대委 위원장 사퇴...후임 우종원 경기도회장 의료계가 최근 공세적 자세를 취해온 선택분업과 관련 앞으로 공식적인 입장 표명에는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또 이봉영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이 사퇴하고 우종원 경기도의사회장이 새로 임명됐다. 의협 비대위는 9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관에서 시도회장과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뜻을 같이하고 사의를 거듭 표명한 이봉영 위원장 후임으로 우종원 회장을 선출했다. 이봉영 위원장의 사의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위원장의 사의로 비대위 위상의 재정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종원회장 위원장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료계의 투쟁 열기가 상당히 저하된 시점서 우위원장이 앞으로 비대위를 투쟁의 중심체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을지 자못 관심이 모아진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서 특별한 결정은 내리지 않고 조별 분임토의를 거쳐 의견을 집약했으며 이중 회장 선출 때까지 단합된 모습을 유지해 나가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선택분업과 관련 공론화할 경우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의협이 이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는데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따라서 선택분업과 관련 그동안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 활동을 취해온 의료계는 앞으로 입장을 최종 정리할때까지 거론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와 시도 회장단은 또 직선제가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이에 따른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거 과정의 공정성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한 결의 사항 등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조별 토의에서 여러 가지 사안이 제기됐고 전반적 내용은 성명서 형식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