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인력 수급조절 필요 지적

보사연, 저출산 및 고령화 가속화됨에 따라 의료 수요 변화 예측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 따른 전문 의료인력의 수급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낮은 출산율과 동시에 여성인구 증가율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인력에 대한 적정 수급계획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국내의 출산율이 매년 감소하고, 인구의 고령화가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의료의 수요 또한 변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같은 예측과 전망은 국가연구기관에서도 최근들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보건의료 인력"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건의료인력 수급방안의 필요성을 제기,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 배출을 점차 감소시키고 대신 아동과 여성, 노인의 건강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일차진료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축된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인력은 증가하는 노인의료 서비스를 충족시키는 인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인구 추계결과에 따르면 2020년의 출생아가 2001년 출생아의 70%~76%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9년에 14．4%로 증가하고, 80세 이상 인구가 2020년까지 23．5%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75세 이상 인구의 외래 및 입원 이용이 2．1~2．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 수는 2015년까지 약 2배 이상 가량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급조절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전문의 재구성에 대한 언급은 지난 해 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정책연구에서도 제기된 바 있는데 김승권 연구자도 "저출산과 고령화가 보건의료 수요 전반에 영향을 미쳐 의료인력의 수급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 인구변동 모니터링을 통한 적정 의료인력 수급계획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inhey@k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