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정관수술 뒤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바람에 임신중절 수술까지 하게 됐다며 30대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병원측은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정관수술이 성공한 뒤에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정액이 배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측이 수술을 하면서 의료상 주의 의무를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30대 부부는 2년전 두 차례 정관수술을 했지만 부인이 임신 7주 진단을 받고 임신중절 수술을 하게 되자 병원측을 상대로 천 200만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김명우[m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