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HIV제 예방투약 일반인 확대 의료종사자 외 강간 등 비직업적 HIV 노출자 포함 그간 미국에서 직업상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노출된 의료 종사자들에게만 실시되던 항HIV제 예방 투약이 일반인으로 확대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21일 강간, 사고, 마약 주사, 무방비 섹스와 같이 비직업적으로 HIV에 노출된 사람들에서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HIV제의 예방적 사용을 권장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96년 처음 마련된 종전 지침은 주사바늘에 찔리거나 기타 사고에 의해 우연히 HIV에 노출된 의료 종사자들에 한해 노출 후 72시간 이전에 항HIV제 투약을 시작해 28일간 치료하도록 권장했었다. 새 지침은 HI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상대방의 혈액, 생식기 분비물이나 기타 감염성 체액에 비직업적으로 노출되었고 노출로 인한 감염 위험이 현저할 때, 이러한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요구하는 사람에게 28일 코스의 항HIV제 투약을 권장했다. 투약은 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하도록 했다. 반면 HIV 감염 여부를 모르는 상대방의 혈액, 생식기 분비물 또는 기타 감염성 체액에 비직업적으로 노출되었고 만일 이 사람이 HIV에 감염되었다면 이러한 노출로 인한 감염 위험이 현저할 때,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항HIV제에 대한 권장이 없었다. 의사가 케이스별로 항HIV제의 위험과 편익을 평가하도록 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현저하지 않은 노출을 지녔거나 노출 72시간 이후에 치료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상대방의 HIV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항HIV제를 권장하지 않았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01-22 오전 7: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