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착수, 3차병원 43곳-경남·대전 의원급 2900곳 선정 심사기관이 3차병원 43곳과 대전·경남지역 의원 2,900여곳을 대상으로 진료비 고가정도를 파악할 수있는 모니터링에 본격 착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은 22일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건당진료비 등 세부진료내역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1,200여개에 이르는 상병의 진찰료, 처치료 등 세부내역을 전체 평균과 개별 지표를 상대 비교하는 방식으로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진료비 삭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심평원은 이에 따라 분석이 끝난 3차기관 43곳과 의원급 2,900여곳중 H대학부속병원 등 30여곳과 경남·대전지역 의원 70여곳을 선정, 이달부터 간담회 또는 현장방문을 실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은 특히 상근심사위원이나 임원진, 심사직원 등을 직접 배석시켜 해당 의료기관과 심도깊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평원은 이와함께 내달중으로 진료비 모니터링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한 후 병원 등 대상범위 확대와 정기적인 실시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심평원 "진료비 모니터링 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될 경우 의료의 질이 보장되면서도 비용효과적인 진료가 이뤄져 보험재정 절감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며 "일률적인 심사조정을 방지하고 의료기관의 이의신청 감소로 의료계와의 갈등도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2-07-23 08: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