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사회 소개

구인구직

회원광장 공지사항

공지사항

[의료계뉴스] 사후피임약 ‘노레보’ 일반약 전환 가능성 희박: 등록일 : 2011.06.24 조회수 : 314 작성자 : 산의회

사후피임약 ‘노레보’ 일반약 전환 가능성 희박

2011년 06월 23일 (목)

송연주 기자

admin@hkn24.com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이 중앙약심에서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제동이 만만치 않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23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약사회 요구안을)구체적으로 보지 않았지만 사후피임약은 섣불리 판단할 의약품은 아니다”라며 “원하지 않은 임신을 막기 위한 방안이라 해도 낙태금지법도 있고 성도덕 문란 등 논란의 소지가 많아 당장 일반약으로 전환할 품목은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도 지난 21일 응급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 문제를 제기했다.

산부인과학회는 “응급피임약은 응급시에 1회에 한해서 처방돼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두통약, 감기약과는 다르며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전문의의 문진이 필수적”이라고 못박았다.

◆ 일반약 전환하면 매출 ‘껑충’


▲ 현대약품이 프랑스HRA파마社에서 수입하고 있는 사후피임약 '노레보'

사후피임약인 ‘노레보’(레보노르게스트렐)는 복지부가 21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에 보고한 17개 전환 품목(전문약→일반약 13개, 일반약→전문약 4개)에 포함되면서 추후 일반약 전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시민단체(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와 약사회 모두가 일반약 전환 우선 품목으로 꼽은 만큼 중앙약심 다음차 회의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노레보’는 다른 16개 품목과 달리 일반약으로 전환할 경우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후피임약은 그동안 의사처방이 필요했기 때문에 복용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반약으로 풀릴 경우 매출이 껑충 뛸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업계에 따르면 사후피임약의 시장규모(2010년 매출)는 50억원 수준으로, 이중 ‘노레보’(현대약품)가 60%(31억원) 정도 차지하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노레보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말하기가 민감한 부분”이라며 “일반약으로 풀릴 경우 매출 증대는 당연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레보’ 부작용 많아 … 해외, 일반약 전환했지만 낙태 안 줄어

사후피임약은 임신을 원치않을 경우 성교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많다.

여기서 산부인과학회의 반대 이유를 들어보자. 우선 부작용 문제다.

산부인과학회는 “사후피임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체내 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여성의 생리주기에 심각한 장애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임신을 한 여성의 복용은 절대적으로 금기 시 되고, 이를 알지 못하는 여성이 ‘낙태’의 효과를 기대하고 응급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산모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도 구역질, 구토, 하복부통, 피로, 두통, 현기증, 유방 긴만감, 월경과다, 월경외 출혈, 7일 이상의 월경지연, 설사, 피부 과민반응 등 ‘노레보’ 한 품목에 대해서만 수많은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산부인과학회는 해외에서 사후피임약을 비처방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르웨이는 2000년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했지만 인공임신중절률 감소 효과는 거의 없었고, 단지 응급피임약의 판매량만 30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산부인과학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이 미국, 호주 등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관찰되고 있다고 산부인과학회는 전했다. 무분별한 사후피임약 구입은 오히려 인공임신중정률 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응급피임약을 한 번 복용한 여성은 이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복용하는 경향이 높고 복용 후 부정출혈을 경험하는 경우 많은 여성들이 이를 생리로 오인해 임신이 되지 않았다고 안심한다고 산부인과학회는 지적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이용수칙
전체 | 조회순 | 댓글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252	[의료계뉴스] 파업손실 가톨릭 280억·경희 78억	박노준	02.07.24	1061
1251	[의료계뉴스] 경찰, 의료계 고발 약국 8곳 수사 착수	박노준	02.07.24	1060
1250	[의료계뉴스] 의대 입학정원 일률 10%감축 찬반 논란	박노준	02.07.24	1054
1249	[공지사항] 마침내 공동구매사이트가 개설되었습니다,	고광덕	02.07.24	1156
1248	[의료계뉴스] [초점]본질적 접근 절실한 "참조가격제"	박노준	02.07.23	1066
1247	[의료계뉴스] 의협, 정부 7월고시 법적대응 착수-전면투쟁 준비	박노준	02.07.23	1069
1246	[공지사항] 호르몬대체요법,국내 유방암 발병과 무관	박노준	02.07.23	1292
1245	[의료계뉴스] 약국 조제료,진찰료보다 최대 1만원 높다	박노준	02.07.23	2205
1244	[의료계뉴스] 병원도산 급증 "국민의료 붕괴" 우려	박노준	02.07.23	1157
1243	[의료계뉴스] 진료비 고가여부 대규모 모니터링	박노준	02.07.23	1110
1242	[공지사항] 제니스, 요실금 진단기 "유리콘" 국내 첫 개발	박노준	02.07.23	1226
1241	[공지사항] 추계학술대회 연제선정에 대하여 설문중입니다	박노준	02.07.22	1168
1240	[공지사항] 70대女 4명중1명 골다공증	박노준	02.07.22	1201
1239	[의료계뉴스] 다일천사병원에서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오세창	02.07.22	1074
1238	[공지사항] 소화제 100% 환자부담 일제전환-100/100꼭 기재를...	박노준	02.07.22	1172
1237	[의료계뉴스] 의료 교육 일원화 이루워 질것인가	오세창	02.07.22	1059
1236	[의료계뉴스] 부당청구 요양기관 특별관리 착수	박노준	02.07.22	1077
1235	[의료계뉴스] 대한의사협회 건강보험 공청회	박노준	02.07.21	1075
1234	[의료계뉴스] 의약분업 실패, 보험재정 파탄 등-정부 과잉통제 탓	박노준	02.07.21	1065
1233	[공지사항] 출산때마다 유방암 위험 7%씩 줄어	박노준	02.07.21	1165

860 861 862 863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