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심사기준·지침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산하에 의료계 관련단체가 참여하는 심사기준 정비 관련 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회 구성 및 심사기준 정비 검토대상 등을 포함하는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관련단체에 통보했다. 　심평원은 지난 6월19일 의협·병협·치협·한의협·약사회·간협 등 관련단체와 복지부, 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각 단체의 의견을 받아 심사기준·지침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심사기준 정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련단체들이 참여하는 3단계의 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사항을 추진키로 했다. 　심평원은 당초 2단계 위원회 구성을 고려했으나 의협을 비롯한 관련단체들의 요망에 따라 3단계 위원회 구성으로 최종 방향을 정했다. 　위원회는 전문분야별 전문의학적 심사기준의 실무검토를 위해 전문학회의 대표가 참여하는 ▲심사기준개선검토위원회, 의과·치과·한방 각과간의 의견 조정을 주기능으로 하는 ▲조정위원회, 의약단체·공단·심평원 대표 등 모두 14인으로 구성하는 ▲심사기준전문실무위원회로 구성된다. 심평원은 이에 따라 각 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추천을 관련단체에 의뢰했다. 　심사기준 정비 검토대상은 심사기준으로 사용하는 제반내용 가운데 ▲의학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항목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 다발생 항목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진료 각과간에 이견이 있는 항목 등의 심사기준을 발췌하기로 했다. 　또 의협 등 관련단체에서 요구한 예외대상(요양급여기준 등 관계법령 및 고시 등에서 제한받고 있는 심사기준 ▲의약품 및 치료재료대의 인정범위를 벗어나고 복지부장관도 인정하지 않는 기준)도 정비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심사기준 정비대상 발췌방법은 심평원 내부에서는 물론 의약단체를 통한 각 학회와 의약계 등의 추천으로 위촉돼 활동중인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심사위원을 통해서 실시된다. 　한편 위원회 개최시기는 심사기준개선검토위원회와 조정위원회는 연 1회를 원칙으로 하되 사안에 따라 개최키로 했으며, 실무위원회는 수시로 열기로 결정했다. 　심평원은 위원회 구성과 함께 그간 공개된 심사기준에 대한 검토를 실시해 금년 11월말까지 심사지침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고 2003년3월까지 행정해석 및 세부사항고시에 대한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