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록 교수 “차세대 치료제 개발 활발” “앞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는 약효를 올리기 보다는 복용자가 얼마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가에 촛점을 맞춰 개발될 것 입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 비교기과 제랄드 브록(Gerald Brock·43) 교수는 “어느 나라 남성이건 자신의 성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의사에게도 잘 털어놓을려고 하지 않는다”며 “최근 약효 지속 시간이 길고 자연스런 발기를 유도하는 다양한 치료제들이 나올 예정이니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노후까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브록 교수는 국제 발기부전연구회·미국 남성병학회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발기부전 연구 권위자.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유프리마에 이어 현재는 제약회사 ‘릴리’에서 개발중인 차세대 치료제 ‘시알리스’의 캐나다 지역 임상시험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8일 저녁 대한남성과학회 심포지움에서 ‘발기 과정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특강차 왔다. 브록 교수는 “기존의 비아그라는 최대 약효 시간이 4~6시간 이어서 환자들이 약 복용 후 바로 성행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출시될 시알리스 등은 약효 작용 시간이 최대 36시간으로, 한번 복용으로 금요일밤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약효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록 교수는 “무엇보다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종 성인병을 미연에 차단하고 발기부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金哲中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