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합 馬 에스트로젠 병용요법은 가급적 피할 것" 권고 "암 발생빈도·양상 달라 국내에 그대로 적용은 무리" 　美 국립보건원이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WHI(Women"s Health Initiative)의 연구 중단조치와 관련해 국내 관련 학회는 폐경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한 호르몬 대체요법의 경우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내용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자궁 적출술을 받은 여성 환자에게 에스트로젠을 단독 투여하는 것은 "표준 치료"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용이 권장되는 반면 심혈관 질환의 예방만을 목적으로 한 "접합 馬 에스트로젠과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병합 요법"의 사용은 가능한 한 피해줄 것을 권고했다. 　대한폐경학회(회장 이홍균)는 지난 12일 긴급 상임이사회 겸 학술위원회를 소집, 美 NIH가 결정한 호르몬제제의 사용 중지와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제시하고 "현재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 환자들은 동요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은 "호르몬 대체요법에 에스트로젠 제제가 주로 사용되며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황체호르몬 제제(프로제스테론)를 첨가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라면서 "현재 처방되고 있는 에스트로젠/프로제스테론 제제는 그 제형이나 성분, 투여 방법 등이 매우 다양하다"고 전제했다. 　또한 "美 WHI가 수행하던 연구는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에 이용되는 많은 제제 가운데 오직 한가지만을 사용해 조사 대상으로 삼은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저용량 접합 馬 에스트로젠과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병합 요법, 성분이 다른 에스트로젠 및 프로제스테론 병합 요법, 경피투여법 등의 효과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더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의 증가에서 환자 개인당 발생률이 미국은 연간 0.1% 수준이나 국내 발생 빈도는 서구의 1/4~1/6을 보여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발생 양상에서도 서구는 50대 이후(2/3)에서 주로 발생하고 국내는 50대 이전에서 2/3가 발생하는 양상을 보여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한폐경학회는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美 WHI 연구 중단"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심혈관 질환만을 예방할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접합 馬 에스트로젠과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병합요법의 사용만 가급적 피하되 ▲저용량 호르몬 대체요법 및 경피투여법, 에스트로젠과 다른 프로제스테론 병용요법과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에서의 에스트로젠 단독 투여의 지속적인 사용을 권장했다. 강승현 기자 shkang@bosa.co.kr 200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