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대하면서 -- 국민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한국의료에는 엄청난 재정부담과 왜곡을 가져온 민주당 정권의 의료정책이 위험수위를 넘었다! 대부분의 위장약을 보험에서 제외시킨 이번 보건복지부 42호 고시는, 한마디로 환자의 건강이나 의사의 진료권 따위는 알 바가 아니라는 막가파식 정권의 행태임이 분명하다! 이번 정부 고시는, 국민에게는 보험재정이 어려우니 위장약은 먹지도말고 아파도 의사를 찾지말라는 선전포고이며, 의사들에게는 양심껏 소신진료 하려거든 삭감을 각오하라는 협박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일일히 처방기준과 처방약을 정부고시로 정해준다면 도대체 의학교육은 무슨 소용이 있으며, 의사가 존재할 필요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는 보건복지부와 민주당 정권의 의료정책을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 의약분업이 원래 취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으며, 특정 이해집단의 몸값만 높였다는 것이 이미 백일하에 드러났다. 자신들의 정책과오를 반성하기는 커녕, 아직도 의약분업이 성공적이었다며, 지방선거에서 준엄한 심판를 내린 국민들을 향해 진실을 호도하며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나라 의료를 망가뜨리는데만 혈안이 된 이 정권의 작태를 도대체 언제까지 참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보건복지부 고시는 즉각 철회되어야 하며, 입안자를 문책하여야 한다!한국의료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한국식 약사분업"은 즉각 철폐되어야 한다! 환자와 의사 위에 군림하는 "관치의료" 의료보험제도는 전면 개편되어야 한다! 전국 7만 의사들은 정부의 어떤 압박에도 결코 패배감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굳게 뭉쳐 의권투쟁에 동참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울러,대한의사협회는 이번 고시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국민건강권 수호 투쟁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세워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2년 7월 9일 민 주 의 사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