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서 개혁소신 표명…의정갈등 심화 우려 신임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관계부처와 언론, 사회단체 등을 우리편으로 해야 한다는 "우군론"을 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11일 취임사에서 "정책수행과정에서 관계부처와 국회, 언론, 사회단체(NGO)를 우리편으로 해 우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인사 배경과 관련 "서울 지방국세청장으로 근무하다가 2년전 조달청장으로 승진해 조달혁신과 발전을 위해 개혁을 추진하고 특히 전자조달을 범정부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면서 "아마 그 성과를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가 남아 있는 복지부장관으로 영전한 것으로 알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부 개혁정책의 성공은 우리 사회 전반적인 개혁의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개혁 방향으로 정책 수요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관계부처 및 국회 언론 사회단체의 우군화, 개혁과제의 점진적 단계적 마무리, 국민적 합의와 역량집중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재정안정대책과 약가정책 등 개혁과제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의약계 등과의 관계 재정립방향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우군론을 피력해 의정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자료실] [복지부]김성호 신임장관 취임사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