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 신생아 태아 사망원인 1위 임신중독증연구회 "제3차 학술심포지엄"서 제기 갑상선이나 당뇨병, 간질환, 심장 질환 등의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에게 산부인과와 내과 영역 차원에서 환자 관리에 최상의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에 열려 관심이 되고 있다. 대한임신중독증연구회(회장 이종건)는 지난달 29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임신과 내과적 합병증"을 주제로 제3차 심포지엄을 개최, 임신이 내과적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내과적 질환이 임신 예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 임신과 내분비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류마티스 및 신경과질환, 혈액질환 및 심장질환 등 4개 쎄션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양측 영역에서 그동안 기피하거나 등한시해 온 동일 질환 관리의 문제점과 상호 협진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 "임신중 당뇨병 및 비만의 산과적 문제점"을 강연한 전현아 교수(한림의대 산부인과)는 "이들 질환을 가지고 있는 임산부는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산모군으로 분류된다"며 "임신 초기 선별검사와 각 임신 주수에 따른 주의 깊은 관찰, 식이 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하되, 필요한 경우 인슐린 투여로 적당한 분만 시기와 분만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임신중 전신성 홍반성 낭창의 내과적 입장"을 발표한 박경수 교수(가톨릭의대 내과)는 루푸스 환자도 성공적 임신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질환의 활성도 최대한 조절 △자신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평가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여성은 헤파린과 아스피린 사용으로 임신 경과 호전 △산과 뿐만 아니라 신생아 전문의, 관절전문의, 혈액학전문의 등의 팀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과 관련 이종건 회장(가톨릭의대 산부인과)는 "임신중독증은 선진국에서도 극복하지 못하는 신생아 태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임신중독증은 면역, 혈액, 태반학 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동 협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9년 창립되어 현재 회원이 80여명에 이르고 있는 대한임신중독증연구회는 3차에 걸친 심포지엄 개최와 "임신과 내과적 질환 및 합병증"이란 책자를 발간했으며, 앞으로 국내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shkang@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01-31 오전 10: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