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산모 239명 조사 산모의 흡연이 여자 태아의 향후 임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 영국 리즈대학의 새러 매튜스 박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인간 생식.발생학회 연례회의에서 산모의 흡연이 여자 태아의 난관(卵管) 발달에 영구적인 손상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세균 감염에 의한 난관염 등으로 난관이 폐쇄되면 불임증의 원인이 된다. . 매튜스 박사가 시험관 수정으로 임신한 산모 2백39명을 조사한 결과 어머니가 흡연자였던 산모들 중 52.5%가 난관 질환의 징후를 보인 반면 비흡연자인 어머니를 뒀던 산모들은 28.8%로 훨씬 낮았다. . 의학계는 산모의 흡연이 태아 면역체계의 활동을 저하시키거나 산모 난관으로의 혈액공급을 막아 태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채병건 기자 . 2002.07.06 09:01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