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담기관 설립 관리·평가 바람직 외국 원격교육大 유입 대비 규정 제정도 　의료시장 개방시 예상되는 외국의료 인력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행 국가시험체계를 다단계로 나눠 면허시험 전 자격시험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방안이 의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한 외국의 원격교육대학 진출에 대비해서도 관련 평가 및 인정 준칙을 마련하고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영어)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같은 견해는 지난 20일 한국의대인정평가위원회(이하 의평위) 주최로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개최된 "의료·교육 시장개방과 의학교육의 질관리" 주제 발전 세미나에서 제시됐다. 　고려의대 안덕선 교수(의학교육학)는 "의료 교육 시장개방과 대응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교육시장 개방시 사이버 의대 및 원격교육대학, 해외 유학생의 진출입 보편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원격교육대학에 대한 평가 강화 및 인정준칙 설립과 면허체계의 고도화, 외국인을 위한 의대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특히 의료서비스 개방시 선·후진국의 한국진출 가능성은 미약하지만 외국의 의료법인의 투자 및 선진국에서 훈련 받은 의료인력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과 같이 의사면허시험에 앞서 자격시험을 거치도록 국가시험을 다단계화 하고, 졸업후 교육요건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가자격시험을 다단계 할 경우 이를 관리 평가할 면허관리기관(민간단체 위탁)의 설립이 요구되며, 국가자격시험 자격부여를 위한 면허 전 시험에는 현재 미국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국어사용능력, 사회제도 및 문화의 이해도 등이 적극반영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홍창기 의평위 위원장, 이종욱 의대학장협의회장, 이성낙 의학교육학회장 등을 비롯한 의료 교육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의료·교육시장 개방과 의학교육 질관리 △의학교육 질관리와 의평위 역할"에 관한 다양한 주제발표 및 토론 등을 통해 의료 교육 시장 개방에 따른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