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W병원 공단에 자진 납부...재판부 선처 호소용 1회용 치료재료인 "발룬카테타"를 재사용해 병원장이 구속됐던 부산의 W병원이 보험급여비 6억여원을 자진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상룡)에 따르면 W병원은 지난달 심장혈관 수술재료(발룬카테타) 재사용과 관련, 518건 6억4천만원을 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에 현금 납부했다. 공단은 이에 대해 "병원측이 사진납부 의사를 밝혀왔다"며 "급여비 납부사실을 재판부에 제출해 병원장 구속을 막아보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대다수 대형병원들이 일회용 치료재료를 재사용한 후 진료비는 정상적으로 청구하고 있다"며 "조사권이 있는 정부의 현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병협은 1회용 치료재료 사용과 관련 "관리비용이 인정되지 않은 채 실구입가 보상을 고수하고 있다"며 급여기준을 개선할 것을 복지부와 심평원에 건의한 바 있다. 김태형기자 (thkim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