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공단, 시범지역 최종 조율-서울 전역 유력 주민등록증 등 각종 신분증으로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8월부터 보험증 발급이 중단된다. 17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상룡)에 따르면 복지부와 보험공단은 건강보험증 대체와 관련, 빠르면 8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단은 요양기관에서 인터넷(e-health)을 100% 가입한 지역중 강원 화천, 인제, 고성 등 6개지역을 선정, 시범사업에 들어가겠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서울 전지역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복지부는 제주도 등 일부 지역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공단은 시범사업 실시지역에 대한 의견조율이 마무리 되는데로 건강보험증 발급업무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초 7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파업 등의 이유로 한달 정도 연기됐다"며 "건강보험증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에 대해 복지부도 인정하고 있어, 시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요양기관의 인터넷 가입 100% 지역을 대상하는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도시부터 먼저 시행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2-06-17 21: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