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회계준칙 제정…경영 투명성 제고차원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평가·결과 공표를 통해 환자의 알권리를 신장시키고 각 의료기관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한편 국민들에게 유익한 진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인 경력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의료기관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의료기관 회계준칙의 제정·시행과 함께,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 제고와 병상의 과잉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수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과잉공급된 중소병원의 급성기 병상을 요양병상으로 전환, 병상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호 보건복지부차관은 최근 경산대보건복지연구소(경주시 소재) 주최로 열린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보건교육인력개발" 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건의료 기술혁신관련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차관은 특히 보건의료 기술혁신을 통한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보건과학기술원 및 생명의과학센터를 설립하고 민간 제약업체에는 시설과 장비 등을 융자지원해 신약개발의 기반을 확충하는 등 바이오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대국민 보건의료서비스의 형평성 확보와 관련, 앞으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확충 및 도시형 보건지소 설치를 통해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가정간호사업의 활성화 및 대도시 지역 방문보건사업의 확대를 통해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 민간병원에 대한 융자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소병원 전문화 등 병원활성화 대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 제고와 함께 병상의 과잉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수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과잉 공급된 중소병원의 급성기 병상을 요양병상으로 전환해 병상 활용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며, CT 및 MRI 등 고가 의료장비를 의료기관간에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아울러 전문과목별 전문의 수급추계 조사도 실시, 향후 그 결과에 따라 전공의 정원을 책정토록 함으로써 전문과목별 의료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병원군별 총정원제 시범사업"을 통해 중소병원의 인력난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의료서비스 공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개방병원과 전문병원의 활성화, 선택진료제도의 개선, 장기이식정보센터 운영의 내실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