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일부과 지원·이동수련등 검토-산부인과 "최다" 병원을 떠나는 의사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전속전문의 미달로 전공의 교육에 차질을 빚고있는 진료과가 전국 63개과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공의 이동교육과 일부 비인기과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8일 병원협회에 따르면 올 3월25일 현재 전국 166개 수련병원(단과레지던트 수련병원 20곳 포함) 가운데 63개 진료과에서 전속전문의 미달로 전공의 교육에 차질을 빚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규정은 전속전문의수가 기준에 미달되면 다른 수련병원으로 전공의를 이동수련토록 명시하고 있다. 진료과별 현황을 보면 산부인과 전속전문의(3명)의 미달로 수련교육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병원이 전국 116곳중 20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피부과 전문의 2명을 확보하지 못한 병원이 9곳이었으며 정형외과(3명), 성형외과(2명) 각각 8곳, 소아과(3명) 7곳, 일반외과(4명) 5곳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내과(4명), 정신과(3명), 마취과(3명) 등의 전속전문의가 미달된 병원도 각각 4곳에 달했으며, 안과(2명) 3곳, 비뇨기관(2명) 2곳, 임상병리과(2명) 1곳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속전문의가 1명도 없는 병원의 4곳에 달해, 응급의료 육성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27일 학회, 수련병원장, 연구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인력 균형수급을 위한 관계전문가회의"를 열고 일부과에 대한 전공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진료과별 불균형이 심화된 수가체계를 개선함으로써 병원의사 개원열풍과 전공의 편중지원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 장기적인 대안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또한 전속전문의 미달로 인한 전공의 이동수련과 관련한 지침을 병협과 협의후 확정할 예정이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