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사 10명 가운데 7명은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전문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전국 6만3천7백92개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모두 5만5천8백94명으로 이 가운데 전문의가 71.7%인 4만65명으로 집계됐다. 레지던트와 인턴은 각각 9,549명(17.1%)과 1,526명(2.7%)이며, 의대만 마친 일반의는 8.5%인 4,7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류별 전문의비율은 의원이 89.9%, 종합전문병원(대형종합병원) 40.5%, 종합병원 64.7%, 병원 90.2% 등이었다. 진료과목별 전문의 숫자는 내과가 6,45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산부인과(3,918명), 일반외과(3,745명), 소아과(3,399명), 정형외과(3,031명), 가정의학과(2,958명), 이비인후과(2,038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치료방사선과와 결핵과,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등 5개과는 전문의가 200명을 넘지 못했다. <조운찬기자 sido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