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올 예산 93억3,500만원 재편성 의약분업·제도개혁 예산 증액 반영 　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속개된 제54차 정기대의원총회 본회의에서 올해 예산 인상안이 부결되므로 인해 전년도와 비슷한 총 93억3,500만원대의 예산 및 사업계획안을 재편성, 빠른시일내에 대의원들의 서면 동의를 받기로 했다. 　의협은 30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올해 총 93억3,500만원대의 새 예산안을 확정하고 내주 초 전체이사회의 추인을 거쳐 6월 중순까지 대의원들의 서면동의를 받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협 예산은 당초 집행부가 기대했던 회비 20%로 인상을 근거로 한 총 109억원에 비해 약 16억원 정도가 감소하게 됐다. 　의협 집행부가 마련한 새 예산안은 전년대비 0.95%(8,600만원) 감소한 총 93억3,500여만원이며, 이중 회비수입은 85억4,000만원(91.5%)으로 전년대비 2억3,578만원이 증액(회원증가 자연증가분)된 반면, 지난해에 비해 기부금(4억5,000만원) 등이 반영되지 않아 실질 총 예산은 줄어들었다. 　항목별 세출지부는 사업비가 46억4,600만원으로 전체예산의 49.8%을 차지했으며, 관리비는 31억7,500만원으로 34%, 그리고 회의비 5.6%, 기타 예비비가 4.6% 등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사업비중 의료정책연구소 설립 운영에 따라 의료정책 및 제도개선 연구비와 의협장기발전사업비는 축소 조정된 반면 의료제도개혁 및 의약분업대책비등은 증액 조정됐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2002-05-30 15 :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