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05 의약분업(醫藥分業)이 실시된 이후 전문 약(藥)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했으며, 다국적 제약회사가 매출액 1~4위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의약품 통계 전문기업인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전문 약 시장 규모는 2000년 7월 의약분업 실시 후 1년 만에 236%, 2001년 7월부터 올 1분기까지는 다시 55.7% 팽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화이자, 엠에스디, 한독 아벤티스, 그락소스미클라인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상위권을 독점했다. 화이자의 경우 의약분업 실시 후 성장률이 2배, 2위인 엠에스디가 1.4배에 달한 반면, 작년까지 2위였던 종근당이 7위로 추락했으며 대웅제약(5위)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5위에 랭크됐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의약분업을 위반한 병원과 약국 180곳을 무더기로 적발,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 文甲植기자 gsmoon@chosun.com ) 기사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