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양단체 이사 참여 합동이사회 개최 대정부·국회 정책추진 공동보조 취하기로 　일부 사안에 대해 그동안 각기 달리 입장을 취하던 병협과 의협이 오는 21일 양 단체 상임 이사진들이 전격 회동하는 첫 합동 상임이사회를 갖기로 함에 따라 의료계내의 화합과 단합된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김광태 병협회장은 최근 취임 인사차 신상진 의협회장을 방문,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향후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양단체가 공동 대처해 나가는 차원에서 오는 21일 오후 양측 이사진들이 함께 참석하는 첫 합동이사회를 개최키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 김광태 병협회장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으로 비롯된 의료계의 여러 가지 어려운 현실과 환경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선 의료계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면서 이를 위해 우선 병협과 의협의 양 단체 상임이사진이 함께 동석하는 합동간담회를 개최하되 정례화 할 것 등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회동에서 김광태 회장과 신상진 회장은 양단체의 투쟁기구인 "국민건강수호투쟁위원회(국건투)"와 "병원생존을 위한 투쟁위원회(병생투)"회의에도 상대 단체에서 의결권이 없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관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공조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의견 일치를 이뤘다는 것. 　또한 양단체 회장은 앞으로 대정부 및 대국회 등 각 단체별 정책추진 사항들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되 입장을 같이하는 부문들에 관해선 상호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하는 등 공동 전선을 펴나가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되어 현재 법사위에 상정중인 "진료비 지연지급시 이자 지급을 명문화하는 건강보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양단체가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등 "정책 공조"를 실현시킨다는 방침이다. 강승현 기자 shkang@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