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심평원에서 발간하는 월간잡지 ‘심평’에 2001년 1/4분기와 2002년 1/4분기에 있어서의 의료기관 종별 비교통계표가 나와 있다. 이 자료는 금년 1/4분기의 자료이기 때문에 금년 4월부터 시행된 -2.9%의 결과는 나타나지 않지만 2001년 7월부 터 시행된 차등수가제에 의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엿 볼 수 있는 자료이다. 기관당 진료비의 1년동안의 증감 크기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기관당 진료비 요양기관종별 01년 1/4 02년 1/4 증감율 (단위) (천원) (천원) (%) 치과병원 84,196 112,386 33.48 한의원 20,678 25,867 25.09 한방병원 112,133 135,467 20.81 종합전문병원 12,054,795 14,219,748 17.96 종합병원 2,169,496 2,389,732 10.15 병원 370,004 407,460 10.12 약국 64,645 70,770 9.47 의원 76,428 70,509 -7.74 이 자료에 의하면 차등수가제 하나만으로도 다른 요양기관이 모두 성장되고 있는데 반해 의원만이 -minus성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또한 축하(역설적)할 일은 기관당 진료비가 ‘약국‘이 ’의원‘을 앞질렀다는 사실은 의약분업으로 인해 정부와 시민단체가 약국 우선 정책의 결과가 드디어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또한 최근의 병협 분위기가 의원 때문에 병원급이 손해를 본다고 대단한 로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 1년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병원급이상은 꾸준히 10%이상의 성장을 해 왔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료정책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 과거에 의원급이 죽는다고 아우성 쳤을 때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던 주위 환경에서 조금 숨통이 트였다해서 저렇게 야단이니 앞으로의 정상화 대책에 걱정부터 앞선다. 2002. 05. 13. 권오주(koj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