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의견] 藥 낱알로 안팔아 이중부담 [조선] [의견] 藥 낱알로 안팔아 이중부담 요즘 아침 저녁 심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고등학 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딸아이가 일요일 오후 감기몸살이 심하다고 호소해 왔다. 고열 과 온몸의 근육통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다고 해서 동네약국에 가서 약을 받았는데, 약이 너무 많았다. 이 약을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차도가 없으면 병원에 가야 하니까 약이 다 필요하지 않다고 했더니, “현행법상 낱알로 팔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면 서 8000원을 내라고 했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다음날 아침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 고 치료를 받은후 증세가 조금 나아졌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주사를 맞은 뒤 약을 (3일분) 받았는데 모두 합쳐서 5000원이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의약분업인지 모 르겠다. 의약분업이 의료보험 재정에도 영향을 미쳐 의료보험료 인상에 한 몫을 하 고, 약국에서 약을 낱알로 팔지 않음으로써 서민들은 또 이중부담을 지고 있다. 먹지 도 않는 약이 집안에 점점 쌓이는 것을 보면서 정부의 시책을 원망하고 불신하지 않 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현재의 정책을 보다 합리적으로 수정·보완하는 것이 어떨까. ( 鄭聖姬 48·주부·대구 수성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