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 뉴스) ⊙앵커: 임신한 여성이 풍치, 즉 치주염을 앓고 있을 경우 조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한 여성보다 무려 6배나 높다고 합니다. 월요 건강코너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 산모는 임신 28주 만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조산이었던 탓에 아기는 석 달 가까이를 신생아 보육기 신세를 졌습니다. 의료진은 이 산모에게서 별다른 조산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산모가 앓고 있던 치주염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류재준(고대안산병원 치과과장): 치주염이 생기면 세균 감염으로 인하여 출산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의 분비가 증가하여 조기 출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실제로 미국 알라바마 의과대학에서 임신부 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주염을 앓고 있던 임신부가 조산한 경우가 건강한 여성보다 6배나 많았습니다. 치주염은 세균이 이와 잇몸 사이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임신부의 35%가 이 병을 앓고 있지만 임신중이다보니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산한 산모: 임신중에는 치과 치료 받기가 어려워서 치주염 있는 줄 몰랐어요. ⊙기자: 전문가들은 조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신 전에 미리 치석을 제거하고 임신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치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