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신상진 회장님, 대한산부인과학회 남궁성은 이사장님, 대한 개원의 협의회 김동준 회장님 그리고 여러 개원의 협의회 회장님들과 만장하신 대의원님들 앞에서 대한산부인과 개원의 협의회 회장에 취임하게 된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동안 이준환 전임 회장님께서 우리 개원의 협의회의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어 놓으신 상태에서 후임을 맡게되여 마음이 든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 공들여 쌓아 놓으신 탑을 훼손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마저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산부인과 개원의 협의회가 하여야 할 일은 내적으로는 먼저 타과에 비하여 가장 처져있는 의료보험수가를 정상화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여 정정당당하게 수가를 정상화시킬 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의사배상책임보험을 중심으로 하여 의료분쟁을 예방하고, 분쟁 발생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의료분쟁 조정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하여 분쟁에 따른 난동이 근원적으로 해결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저희 Home page(www.withobgyn.com)를 통하여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회원님들의 개원에 도움이 되도록 기존의 검사 및 치료에 대한 것도 가능하면 도표를 만들어 한눈에 보면서 환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려야 하며, 새로이 개발된 치료법이나 보험적용 방법은 물론 새로운 수술방법도 동영상을 통하여 익히실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개원의 협의회는 현재까지의 전문가 이익단체의 틀을 벗어나 여성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단체로 탈바꿈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여성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의학적 지식을 체계화하여 성교육, 피업교육 등을 하여야 할 것이며, 병든 사회를 정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는 단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한번에 완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면 바람직 한 일이겠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되어 질 가능성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한 만큼 잘못된 것이 있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끼실 때에는 언제라도 지적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모든 회원의 참여만이 모든 것을 앞당길 수 있고 바르게 할수 있을것입니다. 이 이외의 사항도 회원님들께서 필요하다고 청하신다면 검토하여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개원의 협의회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 활동은 우리 의료게의 생과 사를 갈게 하는 더욱 중요한 일 입니다. 의료계는 투쟁을 하는 동안에 거의 다른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그 동안에도 의료제도나 의료법은 계속해서 개악되기만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의사협회의 모든 업무 즉 의료법이나, 약사법 그리고 각종 고시들이 개악되는 것을 감시하는 것 등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투쟁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에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의료정책연구소입니다. 항상 의쟁투기금을 낸다는 생각으로 기금을 모아 의협 내에 의료정책연구소를 만들고 운영하여 정책적 대안을 미리 제시하는 의협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의협을 도웁고 모든 목소리를 의협을 통하여 하나로 할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모든 개원의 협의회가 살 수 있는 길입니다. 만일 각과가 자기과의 잇속만을 위하여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면 처음에는 득을 본다고 느낄 수도 있겟지만 결국은 모두가 공멸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여야 할 첫 번째 일은 의협회장님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는 것뿐이며 뒤에서 도와야 한다는 것을 거듭강조 합니다. 진임 이준화 회장님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루어 놓으신 업직에 훼손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제가 이루고저 하는 것들이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루어 질 것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질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10월28일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회장 최 영 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