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약분업 재검토" 주장… 병원은 정상진료
의사협회의 방침에 따라 전국 2만1000여개 의원 가운데 70% 이상이 오는 17일 하루 휴진키로 해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의협이 휴진을 강행할 경우, 정부의 ‘파업 금지 명령’을 어기는 것이어서 향후 지도부 사법처리 등의 갈등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주수호(朱秀虎) 의협공보이사는 14일 “정부가 의약분업 재검토와 의정(醫政)협의회 구성 등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아 예정대로 총파업(휴진)을 하기로 했다”며 “2만1000여개 의원 중 최소 70~80%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휴진 당일 오전에는 시도별 집회를 갖고, 오후에는 달동네 등에서 무료진료나 학교에서 무료 건강검진 등을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휴진에는 병원협회와 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불참키로 결정해 응급환자들은 병원이나 종합병원을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학병원과 일반병원(병상 30개 이상) 등 900여개 병원이 소속된 병원협회는 휴진 불참을 선언했다.
보건복지부는 의원의 휴진에 대비,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전화1339번)를 이용해 환자들에게 진료기관 안내와 응급처치 상담 등을 해주고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종합병원과 국공립의료기관, 보건소 진료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8시까지 연장된다.
( 金東燮기자dsk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