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01년 약제평가 분석...항생제 계절별 격차 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주사제 사용빈도는 대폭 감소한 반면, 고가약 처방은 지속 증가하고 있
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항생제 처방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기별 진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는 9일 2002년 보건·의료기관 3만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결과를 보면, 약품비의 경우 1/4분기 하루 환자에게 투약되는 약값이 1/4분기 1,425원에서 2/4분
기 1,409원, 3/4분기 1,448원, 4/4분기 1.481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 투약일당 약품비가 1/4분기 2,534원에서 4/4분기 2,724원으로 늘어 7.5% 늘
어,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중소병원과 의원이 각각 2.9%(1.638원→1,686원), 4,69%(1,173원→1,228원씩 증가에 머물러, 규
모가 큰 의료기관에서 상대적으로 오리지널약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처방건당 약품목수가 2/4분기 4.71종에서 4/4분기 4.50종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 투약일당 약품
비가 증가했다는 것은 의료기관의 고가약 처방형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항생제는 1/4분기 투약일수 100일당 25.39일에서 4/4분기 20.69일로 18.51% 감소했지만 3/4분기 19.33
일보다는 오히려 7% 늘어, 계절별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평원은 이와 관련 "지표가 일부 상승한 것은 환절기에 발병율이 높은 감기상병으로 인한 계절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사제는 1/4분기 약품 투약 100일중 3.48일에서 4/4분기 0.78일로 무려 77.59%가 감소, 했다.
그러나 종합전문요양기관은 투약 100일중 0.11일만 주사제를 처방하는 반면, 의원은 0.98일을 투약,
의원의 투약일수가 8.91배나 높았다.
이는 환자의 내원 접근도가 낮은 대형병원은 주로 경구제를, 방문이 편한 의원급은 주사제를 선호하
기 때문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심평원은 주사제 사용량 감소와 관련 "약제평가 뿐 아니라 약제비 심사강화, 진찰료·처방료 통합 등
제도적인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아울러 "올해부터 약품사용량이 많은 의료기관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접근
을 시도할 것"이라며 ▲리포트카드제 ▲의약계에 대한 자체 시정개선 요청 ▲우수기관 인증 등을 검
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2-04-09 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