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엽 기자/ejyeob@munhwa.co.kr
성관계후 복용하는 응급피임약 노레보정의 카피 제품들이 무더
기 출시될 것으로 보여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대약품이 지난 1월 프랑스 HRA
파마사의 노레보정을 수입, 판매하기 시작하자 제약사 5∼6곳이
노레보정을 카피한 응급피임약을 직접 제조하거나 수입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월말까지 노레보정과 똑같은 작용 메커니즘을 가
진 응급피임약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겠다고 식약청에 신청서를 제
출한 제약사는 삼일제약, 크라운제약, 일양약품, 구주제약, 삼성
제약 등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삼일
제약은 이미 노레보정과 약효가 같다는 것을 입증하는 약효동등
성 시험평가를 전제로 응급피임약 제조허가를 받았다.
제약사들이 응급피임약 제조나 수입에 적극적인 것은 의약품 당
국이 6개월간 노레보정의 국내시판 현황을 분석한 뒤 현재 전문
의약품으로 돼 있는 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재분류할 가능
성이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