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정부 입장 강도 높일듯...대안도 제시
의료계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이달 말까지 주시할 방침인 의협이 이달말부터 대외적으로는 의약분업 철폐 1천만명 서명운동을, 내부적으로는 의사 3천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벌인다.
의협은 이번 주부터 회원들에 현행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양식을 발송했다.
전체 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은 처방전 및 정부의 보험재정 안정화대책, 의약품 목록, 담합 등의 사안을 포괄적으로 접근했다.
의협 관계자는 "3월초 설문지가 수거되면 여기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분업에 대한 문제점뿐 아니라 대안이 될 수 있는 정책 및 향후 의료계 투쟁 전략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또 진료실에 의약분업 철폐 포스터를 부착하면서 별도로 국민들을 상대로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포스터를 진료실에 부착해 놓은 상태이며 의협은 전국적으로 의약분업이 정부의 최대 실정임을 부각, 국민 여론을 분업 철폐로 몰고 간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분업이 실패했다는 것은 이미 공론화된 사실이지 않냐"고 반문하며 "이런 차원서 의사들이 직접 국민들의 의사를 확인해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의협이 지난 1월27일 결의대회서 결의한 정책연구소 및 국민건강수호투쟁위, 정치활동특위 등의 가동을 위한 기금 모금도 3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내달 의료계의 행보가 주시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