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어 LA에 불임치료센터 개설…교민들 호응도 높아
최근 대내외적으로 의료시장개방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의료기술 역수출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이사장 차경섭)은 지난 99년 미국 콜럼비아 대학과 뉴욕 C·C불임연구소를 공동 개설한데 이어 18일(미국 현지시각 ) 로스앤젤레스 현지에 "차병원 LA불임치료센터"를 개설,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차병원에 따르면 LA불임치료센터에는 병원 의료진 및 연구원으로 구성된 전문인력 10여명이 파견, 연간 500만불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센터는 앞서 개설된 뉴욕 CC불임연구소가 미국 콜럼비아 대학 의료진과 공동진료를 하는 방식과는 달리 그동안 차병원이 구축한 불임치료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병원 관계자는 "미국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LA에 개설된 차병원 불임치료센터는 의료시장개방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국내 의료계 현실에 비춰볼 때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불임분야의 특화시킨 의료기술 수출을 통해 고급인력의 해외진출은 물론 외화수입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해외의료기관의 국내 진출시 예상되는 의료계 위기와 취업난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불임치료센터가 개설된 곳이 외국인의 왕래가 많은 LA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불임·생식의학기술이 미국 전역은 물론 중국과 호주 등 세계 유수의 도시에도 연차적으로 불임치료센타를 개설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불임치료센터 개설 소식을 접한 LA 현지 교민들도 의료선진국인 미국에 한국의 불임치료기술이 역수출됐다는 사실에 높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차병원측은 전했다.
한편 차병원이 지난 99년 개설한 뉴욕 CC불임연구소는 개원 이후 연간 200만불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유리화 난자동결법, 미성숙 난자 채취, 복강경 미세 난관 복원술 등의 최첨단 불임시술을 통해 미국 전역에 걸쳐 한국의 불임·생식의학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