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시각 2002-02-11 06:49 [이광엽]
[앵커멘트]
뚜렷한 증세가 없는 까닭에 말기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병을 알게되는 난소암을 초기
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몸의 단백질 유형을 파악하면 난소암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립암연구소의 엘리즈 콘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
서 혈액내 5개 단백질 유형을 조사한 결과 난소암 여부를 성공적으로 검사했다고 밝혔
습니다.
국립암연구소와 미 식품의약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난소암 환자 50명
은 1기환자 18명을 포함해 전원이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건강한 사람 66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63명은 난소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새 검사
법이 과학적인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새로운 난소암 진단법은 앞으로 더 많은 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여성에게는 공포의 대
상인 난소암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녹취:안 콜커, 난소암협회 사무총장]
"If we have a screening tool, diseases like cervical cancer can be detected in
many cases at a much earlier stage an that will dramatically improve survival
for women battling the disease" "새 진단법을 쓰면 자궁경부암도 조기진단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난소암 환자의 4분의 3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 이를 알게돼 5년 생존율이 20%에 불
과합니다.
반면 초기에 발병 사실을 알게 되면 5년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크게 증가합니다.
미국의 경우 해마다 2만 3천명의 난소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만 4천명이 목숨
을 잃고 있습니다.
난소암에 걸리면 복부 팽만감을 비교적 많이 느끼지만 그렇다고 당장 병을 의심할 만
큼 뚜렷한 증세는 아니어서 대부분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이광엽[kyuplee@y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