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일나겠다" 단합론 급부상
의정협의회 구성 제안, 성금 300억원 모금, 직접조제 선언 등 최근들어 잇따라 나오
고 있는 의료계의 파상공세가 "의약분업 환경에 갇혀있던 약사회원들의 의식 세계"를
두드리고 있다.
전국 약사회원들은 의료계의 △1월27일 장충체육관집회 및 선택분업 논의를 위한 "의
정협의회" 구성 제안 △소위 의권수호를 위한 300억원 성금 추렴 △1월 31일 의약품
직접조제 선언 △올 양대선거를 겨냥한 정치세력화 움직임 등등 "상대직능 파괴적 행
태"에 대해 "공세적 대응에 나서야 하며 그러기 위해 전국 회원이 단결해야 한다"는
합의를 확산시키고 있다.
주사제 의약분업 대상 제외, 의약품관리료 체감제 시행 등을 감수하며 의약분업 정착
이라는 시대적 과제만 성실하게 수행하던 회원들이 의료계의 자극속에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울산지부 이무원 남구분회장은 1월 29일 열린 지부총회에서 “27일 장충체육관 집회에
서 나타난 의료계의 독선적 태도와 정부의 미온적 자세는 미래 약사직능에 어두운 그
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말하고 “대약을 비롯한 전국 약사회원들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공세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부에서는 분업으로 인해 약사회의 결집력이 약화됐다고 평가절하 하지만 분업
1년 6개월을 넘기면서 약국들도 이제 어느정도 여유를 찾아 예전 "막강 단결력"을 회
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지부 박무용지부장은 1월24일 총회에서 “의료계가 올 양대선거를 겨냥해 정치세
력화를 꾀하고 있다며 회원들도 약사의 직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정당 중심으
로 1인 1정당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회원들도 “정치적 흥정속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한순간도
경계를 풀어서는 안되며, 모든 회원들이 손을 잡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때 약사직능을
거뜬히 지켜내는 강한 약사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의료계의 직능 독식프로그램의 일환인 선택분업"이 정치적 소용돌이를 타고 현
실화되면 현재 처방전을 받는 약국이나 그렇지 못한 약국할 것 없이 `모두 죽는다"며
과천 1인릴레이 시위로 점화된 회원단합의 기운을 더욱 상승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
이다.
기사 입력 날짜 : 2002-02-05 21: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