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의사, 현명한 여자" 주제속 "다양한 사회진출" 모색
젊은 여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료실을 탈피, 의료계와 사회의 일주체임을 확인하
는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영해)는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가톨릭의료원 의과학연구원에
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젊은 여의사를 위한 워크숍 2002"를 열고, 여의사의 역
할과 진로를 모색했다.
"좋은 의사, 현명한 여자"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영해 회장은 개회사에
서 "이제 환자만 진료하는 복고적인 관념의 의사로 안주해서는 비전을 기대하기 어렵
다"며 "국민의 정서를 피부로 느끼며, 폭넓은 사회참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강의에서는 국내 첫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인 윤하나(이대 목동병원)씨
는 "여성 의사가 아닌 단지 여자로만 보여지는 현실에서 독한 칼을 입에 문 아마조네
스의 여전사가 돼야 했던 경험"을 회고한 후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상상력
과 섬세함으로 가보지 못한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순 건국의대 학장도 "사회에서 활동하는데 여자는 포용력있고 사심이 없으며 어휘
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며 "환자와 환자가족, 주위사람과 대인관계를 원만히 맺
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성주인터네셔널의 김성주 대표는 "남성중심의 사회를 일깨울 수 있는 여성의 또
다른 리더쉽"을 강조했으며, 한국프로토콜스쿨 서자원 원장은 의사와 환자간 대화법
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의사의 박재영 편집국장, 전현희 변호사,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
김혜경 소장, 파마시아코리아 지동현 상무 등이 나와 진료실 밖에서 활동하는 의사들
의 생생한 삶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신상진 의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주인의식을 갖고 의료계 현안 해결에 앞
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