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에서의 방송분(1월 30일)에 대해 이비인후과 학회
와 이비인후과 개원의 협의회가 제소하였던 내용이 조선일보에 나왔기에 올려봅니다.
지난번 이비인후과 개원의 협의회에서 장영 선생님이 안건을 발의하셨고 해당 방송분
에 대해 제소하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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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잘못된 의학정보…의사들 “MBC 제소”
의사들이 잘못된 의학 정보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MBC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희남 이사장(연세대 의대 교수)과 이비인후과 개원의협의회 문
성무 회장은 29일 언론중재위에 소를 내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부작용이
예상되는 내용을 건강비법이라고 소개했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문제가 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달 30일 ‘건강보감 베스트’란 특집 코너
에서 지난 한해동안 방영된 ‘생활건강정보’들 중 1위로 ‘코청소법’을 선정해 소
개했다. 한의사인 김모씨의 지도 아래 개그맨 이경규와 탤런트 조형기·김보성이 물
을 코로 마시는 모습을 비췄다. 자막 등을 통해 물로 하는 코 청소법이 코감기예방
에 좋다고 설명하고, 코가 건강해질 수 있으니 날마다 다섯번씩 따라할 것을 권했
다.
이비인후과 개업의협의회측은 “방송이 나간 후 이를 따라한 후에 생긴 코 질환 증상
을 문의하는 환자가 있어 학회 차원서 대책을 논의한 끝에 언론중재위에 MBC를 제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내보낸 ‘코 세척법’의 부작용
으로 ▲체온보다 낮은 물이 코에 들어가면 코점막의 과민성이 증대되어 비염을 유발
할 수 있고 ▲때로는 심폐기능에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어린이가 이를 따라하
다가 마신 물이 기도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들고,
언론중재위에 관련 문헌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방송에 출연한 김모 한의사는 “자막 처리된 물로 하는 청소는 생리식염수
를 의미했는데, 시청자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의학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유보되어 있는 민간요법임을 강조하며 방송에 임하지만 방송 특성상 편집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삭제됐다”고 해명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측은 “시청자는 물이란 자막을 보고 생리식염수라고는 당연히 상
상하지 못한다”며 “의료인인 한의사가 TV에서 건강비법이라고 권한 ‘물로 하는 코
청소법’을 보고 따라한 시청자들에게 만일 부작용이 생긴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당
연히 방송사에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MBC측은 이비인후과 학회측이 21일 공문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한데 대해 “맹물을
이용한 코 세척법을 소개함에 있어 구체적 설명이 부족했고 맹물 코세척에 따른 부작
용을 지적하지 않았다”며 “방송을 통해 올바른 코세척법을 다시 한번 설명할 것”
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박인례 사무총장은 “방송은 특히 건강·생명과 직결된 문제에 대
해서는 전문성과 공익성을 우선하는 제작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
로 최근 늘고 있는 TV다큐·오락 프로그램 제작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
다.
( 진성호기자 shji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