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등 반발속 정부 의학전문대학원 강행
교육부, 내달 16일까지 희망대학 접수-공방 불가피
내년부터 도입되는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한 의학계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신청대학 접수에 나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전국 의·치대 학장 및 교무행정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
학전문대학원 도입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고 "2003학년도부터 신입생 선발을 원하는 의
대는 내달 1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 달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2004학년도와 2005학년부터 점차적인 도입을 희망하는 대학은 4월20일까지 신
청서를 접수해야 된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을 둘러싸고 의학계와 교육인적자원부간에 의학교육 개선
및 의사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03년부터 시행하는 대학이 몰릴 경우 일정수의 대학만
으로 한정해 시행할 방침"이라며 "내년도 모집정원이 확정되는 내달말까지 참여대학
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의대 등 주요 대학들이 의학전문대학원제 도입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제도
시행 초기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의대의 경우 최근 주임교수회의를 열어 교육기간을 2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우수
한 의사인력 양성에 대한 효과가 거의 없다"며 반대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대교수들은 "4+4제"와 관련 "의사인력 구조의 이원화로 의학계와 의료계의 불
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석인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연대의대도 이 달안에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년 도입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의대교수들의 의견이
분분해 장기적인 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반면,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의료시스템으로는 우수한 의사인력을 양성할 수 없다는
데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다가올 의료개방 등 미래사회에 대응하려면 수요에 맞는 학제선택
이 필요하다"며 "시행하면서 제도를 보완하거나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