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상대-"대다수 의사 부도덕집단 매도" 반발
지난 달 대한매일신문의 "자궁없는 여성들"이라는 기사에 대해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가 "대다수 의사들을 배금주의에 물든 부도덕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언론중재신청
을 하는 등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산개協이 문제점으로 지적한 부분은 △"자궁적출술 환자 1년에 7만명" 통계자료 근거
미비 △자궁적출술에 대한 이해 부족 △"수입증가를 위한 자궁적출술"이라는 묘사의
문제 △근거없는 한방처방 인용 등 4가지.
산개협은 "대한매일이 인용한 심평원의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
사들이 양성·악성을 가리지 않고 자궁수술부터 권유한다는 기사내용은 전문지식에 대
한 이해부족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산개協은 이어 "악성종양인 자궁경부암·난소암 등의 경우 근치적 자궁적출술을 우선
시행하고, 수술이 부적당할 경우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하는 것이 공인된 치료법"이라
며 "양성종양의 경우 정기검진으로 치료여부를 정하며, 수술을 하더라도 생식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종양절제술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산개협은 또 "자궁내막증의 경우 복강경수술과 호르몬 치료를 병용해 치료하며, 대한
매일이 주장하는 자궁 적출술은 일차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장폐색 등의 합병증을 가
진 환자에게만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개원의協 최영렬 회장은 "양성·악성이 구분도 안된 환자에게 양성의 경우 한
방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근본적인 치료가 지연됐
을 때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회장은 "한의사협회조차 공인하지 않은 치료법을 소개하는 언론의 태도가 문제"라
며 "만약 수술없이 자궁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세계적인 특허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매일신문은 일부의 문제를 확대 해석해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
다"며 "이미 언론중재위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오는 17일 제1차 회의가 열릴 계획"이
라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