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고가 대체약품으로 일부 변경-안과·소아과 "뚜렷"
일반약이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개원가의 처방패턴이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고가
약 투약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1일부터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점안액 등 333개 품목이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부터 소아과와 안과를 중심으로 처방의약품을 서서히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
다.
10일 개원가에 따르면 일반약이 비급여품목으로 변경되자 일부 개원의들이 혼란을 겪
고있는 가운데 처방의약품을 변경하는 의원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한 안과 개원의는 "보험약으로 처방해달라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비급여
품목을 고스란히 환자에게 부담시키는 것보다 고가의 급여약을 처방하는 것이 환자 건
강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도움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알콘사의 티어스내추럴프리 점안액액을 5병 처방했을 경우 환자의 본인부담
금은 의원 3,000원과 약국 1,500원 이외에도 1,27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는 건위소화제, 제산제 등 4월부터 장기처방이 많은 품목들이 비급여로 전환된다면
의약계는 물론, 환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서울의 또 다른 안과 개원의는 "시행 10일밖에 지나지 않아 많은 개원의들이 변경 품
목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당수의 개원의들이 비급여 품목을 파악하
는데로 처방약을 본격적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소아과, 안과, 피부과 등의 진료과 개원의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의약품 고가화와 의사들의 심각한 처방왜곡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가 내놓은 절감대책이 오히려 재정을 악화시키는 쪽
으로 향하고 있다"며 "분업이후 정부가 둔 악수중의 악수"라고 경고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