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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뉴스] [신년사]의협중심의 대동단결을-신상진회장(12/29)
등록일 : 2001.12.29 조회수 : 3020 작성자 : 관리자
<대한의사협회 신상진 회장> 임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 회원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실패한 의약분업으로 인해 건강보험재정의 파탄이 초래되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습니다. 지난 몇년 동안 의사의 진료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그토록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의료환경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은채 오히려 악화일로에 있어, 우리를 암담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내부적으로 의협의 정관을 개정하여 의료계 역사상 첫 직선제 회장을 탄생시키는 등 나름대로 큰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회원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정부와 정치권은 의료 악법을 만들어 의사의 진료권을 제한하려고 획책하고 있고, 모든 허물을 의료계의 잘못으로 떠넘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엉터리 의약분업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정책적인 실험이 실패로 판명됐고, 국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아직 정부와 일부 정치권은 이를 인정하지 않은채, 적반하장 격으로 의료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정부는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여 의료계 내부의 분열을 촉발시킴으로써 의사단체의 힘을 약화시키고, 회원 상호간의 갈등을 부추겨 오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순간 비장한 각오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유는 그러한 불순한 시도를 하루 빨리 불식시키고, 더 늦기 전에 올바른 방향으로 의료제도의 새 틀을 짜지 않으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7만 회원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현실과 동떨어진 각종 의료관련 제도와 법령으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참는 것만이 반드시 미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새해부터는 더욱 당당한 모습으로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 살아 갑시다. 국민의 건강권과 의사의 진료권이 전문적인 식견도 없고, 책임질 능력도 없는 일부 몰지각한 집단이나 불순세력에게 더 이상 농락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대처해 나갑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회원이 이해득실을 떠나 굳게 뭉쳐야 합니다. 내부적인 갈등요인이 완전하게 극복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성취해 낼 수 없습니다. 외부의 침략보다는 내분 때문에 국가사회가 무너져 버린 경우를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회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각 직역간, 세대간 화합을 가로 막고 있는 요인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의협을 중심으로 뭉쳐 주십시오. 절대 분열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저는 의료계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각오와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회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집행해 나갈 수 있도록 의협의 조직과 기구를 재편해 나가는 한편 의협이 명실상부한 정책단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의료정책연구소를 출범시키겠습니다. 또한 의협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의협의 입지를 강화시켜 나가고 의료계의 주장이 정책에 보다 많이 반영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올해에는 국민과 우리 의료계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실패한 의약분업의 전면적 재검토를 통한 새틀을 짜야만 합니다. 저를 비롯한 집행부를 믿어 주시고 힘을 실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을 주장하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회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의료계 현안 해결에 솔선수범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역사상 누구도 일구어 내지 못한 값진 승리를 쟁취해 냅시다.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모든 회원이 하나되어 난국을 돌파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의 단식투쟁에 직접 동조해 주시고, 마음 속으로나마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모든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의사의 진료권과 의료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대장정의 선두에 서서 흔들림 없이 나아 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신년사에 대신합니다.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데일리팜 (dreamdrug@dreamdr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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