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4
내달 5일, 정기대의원총회서 결의 가능성 커
선택분업 전환 주장 가능성도 제기
대한의사협회(회장 신상진) 신상진 회장이 "의료법 개악 반대", "의약분업 전면 재검
토"를 주장하며 단식에 들어간지 5일째인 오늘(24일) 현재, 의협은 의약분업 재검토에
서 "철폐"로 투쟁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회장의 단식이 시작된 이후, 전국의 시·군·구 의사회들이 잇달아 비상임시총회
를 열고, 신회장의 뜻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의사회와 의사
회원들로부터 투쟁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사회장단도 지난 23일,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가 의료계 탄압의 수순
으로 준비하는 의료법 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내달 5일로 예정된 임시총
회에서 "의약분업 철폐를 결정하고, 신회장은 투쟁을 이끌기 위해 단신투쟁을 중지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혀, "의약분업 철폐" 주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의료계 내부의 선택분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목소리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지난해 11월, 그리고 올 2월과 9월, 세 차례에 걸친 갤럽의 의약분업과
선택분업관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의약분업은 국민을 불편하게 했으며 선
택분업을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의약분업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전체의
52.9%를 차지했고, "환자가 원하는 경우, 병·의원에서도 약을 조제할 수 있어야 한
다"는 의견이 83.7%를 차지했다.
하지만, 의협 주수호 공보이사는 "의약분업 철폐의 의미는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
시 논의하자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라고 말하고, 선택분업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
을 하지 않았다.
이승우 기자
potato73@fromdoct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