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산부인과 개원의 협의회 관지자 홈페이지를 만든 것을 축하드립니다. 노레보정이란 여성호르몬 중에서도 프로제스테론 제재의 일종인 레보노르제스트렐(Levonorgestrel) 0.75mg이 함유돼 있는 약이다. 이 약은 황체형성호르몬(LH)의 분출을 억제해 배란을 연기시키는 효과와 함께 자궁내막에 국소적 영향을 미쳐 태아가 거의 형성되기전 단계에서 수정란의 자궁착상을 방해한다. 성관계후 이약을 복용하게 되면 임신을 방지 할 수 있어 사후피임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은 요즘 처음 개발된 것은 아니다. 과거 오래 전부터 이미 알려져 왔다. 요즘도 성관계 후 임신을 방지할 목족으로 의원을 찾아오면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이와 유사한 제재로 전문의약품 처방을 해 주어 임신방지을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99년 프랑스에서 이 노레보정의 시판을 결정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에서 제약회사들과 협의해 이 약을 수입, <사후 피임약> 혹은 <응급피임약> 등의 명칭으로 모든 시민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시판할 계획을 마련하데 있다. 만약 노레보정을 시판한다고 가정을 해 보자. 이 약을 수입한 제약회사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성관계를 한 수 72시간 내에 복용만 하면 원치않는 임신을 막을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 완벽하게 피임이 되지는 않는다. 그럴 경우 우리나라의청소년들의성문란 행위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외국위학생들이 콘돈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듯이, 우리나라의 여중,여고생들이 약국에서 이 약을 구입해 호주니에 넣고 다니게 된다면, 그러다가 성관계를 한후 이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을것이다. 이 약은 특히 기존 피임약처럼 매일 한알씩 한달 내내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관계 후 1~2회만 복용하면 되는 건편성 때문에 성도덕을 더욱 문란기키게 될것이다. 여기에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호르몬 제재를 복용함으로써 초래되는 약물오남용도 결코 관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 약은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시판되어서는 안된다. 피임의 실패나 성폭행을 당한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을 설정해 이 약을 쓸 수 있도록 범위를 국한해야 한다. 지금처럼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국가의 의료백년대계에도 부합된다고 할 것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부산지회 총무이사 안광준 국제신문 2001년 8월 7일 화요일 7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