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7만 회원 여러분,
대한의사협회장 신상진 입니다.
의료법 개악와 실패한 의약분업으로인한 의보재정파탄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하여 저 신상진과 의협 집행부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는 의사의 소신진료가 가능토록하는 최소한의
신분과 권리보장을 국가 차원에서 확보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법적 판단 없이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의적 판단에 의하여 의사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는 의료악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면허자격 정지와 동시에 당해 의료기관도 의료업을 할 수
없도록 명시하여 그자리에서는 다른 사람도 아예 의료기관을 할 수
없게되는 악법을 추진하고 있는 급박한 상황입니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고 의료의 적정을
기하고자 제정된 의료법이 우리의 눈앞에서 우리의 손발을 묶는 독소
조항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써 비장한 책임감과 울분을 통감하면서,
어떤 억압과 악법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진료권과 국민건강권을 수호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하는 바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이제라도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의료법독소조항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료계를 위한 의료제도를 확립하기 위하여 의료계의
주장에 협조할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7만 회원 여러분!
이에 저 신상진은 의료악법 개정 철회와 의사의 진료권 확립을 요구
하는 7만 회원의 가열찬 열망을 담고, 저 신상진과 의협집행부의 굳은
의지 전달을 위하여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합니다!
건강한 국민, 건강한 의료계를 만들지 못한다면, 저의 건강도 없습니다.
저 한몸의 희생으로 의사의 소신진료와 국민건강수호를 가능하게 한다면
저는 기꺼이 희생할 충분한 의지가 있습니다!
국민건강과 진료권 수호를 위한 대정부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저 신상진과 집행부가 앞장서는 정의로운 투쟁에
7만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1년 12월 20일
대한의사협회장 신 상 진